너는 탐내지 말지니라

말씀: 출애굽기 20:17

요절: 출애굽기 20:17

오늘은 십계명 중에
마지막 열 번째 계명입니다. [너는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네 이웃의 소유 중 아무것도 탐내지 말라.](출20:17).
마지막 열번째 계명은 다른 계명들과는 달리 행위에 관한
법이 아니라 마음속에 관한 계명입니다. 물론 모든 계명이
다 마음속을 다루고 있지만 특별히 마음을 다루는 계명이 열
번째 계명이란 것입니다. 이 계명은 특히 신약 성경에서
반복적으로 다루는 계명이므로 단지 십계명이 아니라
신약적 계명이기도 합니다. 주님은 모든 계명에 대해
해결책을 주셨지만 특별히 열 번째 계명을 신약 성도들이
어떻게 지킬 수 있는지 가르쳐 주셨는데, 그것은 바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않으려면 네 이웃을 사랑하면 됩니다. [너는
간음하지 말라, 너는 살인하지 말라, 너는 도둑질하지 말라,
너는 거짓 증거하지 말라, 너는 탐내지 말라, 한 것과 그
외에 다른 어떤 명령이 있을지라도, 너는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이 말씀 안에 다 들어 있느니라.](롬13:9).
탐심의 유일한 해결책은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열 가지 계명을 주셨지만 주님은 한 가지
계명으로 족하도록 하셨습니다. [이는 온 율법이, 너는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이 한 말씀 안에서
성취되었음이라.](갈5:14). 사랑하면 이웃의 집, 이웃의 아내,
이웃의 남종이나 여종, 그의 소나 나귀, 어떤 소유도 탐내지
않습니다. 빼앗으려고 하는 대신 오히려 자신의 것을 주려고
합니다. 주님은 10가지 계명 대신 주신 한 가지 계명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서로 사랑하라”입니다.
모든 계명, 모든 율법은 주님의 이 명령으로 충분합니다. [그분의
명령은 이것이니 곧 우리가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그분께서 우리에게 명령을 주신 대로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라.](요일3:23). 이것이 십계명이 근본적으로
추구하는 방향이며, 목적입니다. 십계명의 완성된 율법이
바로 이것입니다. 탐욕이 자기 이웃에게 해를 끼치는
것이라면, 사랑은 자기 이웃에게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사랑은 자기 이웃에게 해를 끼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롬13:10).
열 번째 계명의 유일한 치료 책은 사랑입니다.

열 번째 계명은 지도자의 계명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이는
교회의 지도자들이나 백성의 지도자들이 갖추어야 할 덕목
가운데 단연 첫 번째가 탐욕이 없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감독의 조건은 탐욕이 없는 것입니다. [자기를 술에 내어
주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더러운 이익을 탐내지
아니하며 오직 인내하며 말다툼하지 아니하며 탐욕을
부리지 아니하며](딤전3:3). 사도 바울은 한 구절에서 두
번이나 탐심과 탐욕에 대해서 언급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에 대해서 스스로 간증하기를,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우리가 아무 때라도 아첨하는 말이나 탐욕의 탈을 쓰지
아니한 것을 하나님께서 증거하시느니라.](살전2:5)고
했습니다. 탐욕의 탈을 쓴 사람이 교회의 목자나 집사나
지도자의 위치에 있을 때 교회는 완전히 세속화되고, 영적인
능력은 소멸되고 맙니다. 이스라엘의 타락의 가장 큰 원인도
백성의 지도자들이 탐욕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이는 그들이
가장 작은 자로부터 가장 큰 자에 이르기까지 다 탐욕에
빠졌으며 대언자로부터 제사장에 이르기까지 다 거짓되이
행하기 때문이라.](렘6:13).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
이 사회와 다를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성경은 백성들이
탐욕에 빠진 것이 아니라 ‘대언자로부터 제사장에
이르기까지’라고 말합니다. 주님이 이 땅에 오셨을 때 유대
사회는 바리새인들이 주류였으며, 종교적
지도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율법을 준수하는 사람들
같았지만 속은 탐욕으로 가득했습니다. [이에 {주}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이제 너희 바리새인들은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너희 속은 탐욕과 악의로 가득하도다.](눅11:39).
이들은 안식일을 지키고, 금식을 하고, 십일조를 잘 하는
사람들로서 외적으로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내면은 온통 10 번째 계명이 전혀 자리잡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도리어 주님을 비웃었습니다. [탐욕스런
바리새인들도 이 모든 것을 듣고 예수님을 비웃거늘](눅16:14).
마음에 탐욕이 가득하면 주님의 말씀을 받을 수 없습니다.

탐욕은 모든 타락의 원인입니다. 영적 지도자들이 이 죄에
빠지면 그 사회는 암흑 사회가 됩니다. 대언자 이사야는
백성들의 죄를 지적하기 전에 그들의 목자들의 상태를
이렇게 지적했습니다. [참으로 그들은 탐욕이 심하여 만족할
줄 모르는 개들이요, 깨닫지 못하는 목자들이라. 그들이 다
자기 길만 바라보고 저마다 자기 구역에서 자기 이익만
추구하며](사56:11). 오늘날도 더러운 이익을 추구하는
목자들은 주님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오늘 열 번째 계명을 통해 우리 마음 속을 정결하게
하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이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사람이라고 자부했지만 마지막
계명인 10번째 계명에서 자신이 죄인임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율법이 죄냐?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 오히려 율법을 통하지 않고서는 내가 죄를
알지 못하였으리니 이는 율법이, 너는 탐내지 말라, 하지
아니하였더라면 내가 탐욕을 알지 못하였을 것임이라.](롬7:7)고
고백했습니다. 대부분의 경건한 유대인들은 살인, 간음,
도적질, 부모를 공경하는 일과 안식일을 지키는 일에서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주님 공생애 당시에도 부자
청년 하나는 주님 앞에서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이에 그
청년이 그분께 이르되, 이 모든 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지켰사오니 아직도 내게 무엇이 부족하니이까?](마19:20). 그
때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완전하게 되려거든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네게 보화(寶貨)가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거늘 이 청년이
많은 재산을 가졌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가니라.](마19:18~22).
어려서부터 모든 계명을 지켰다고 생각했지만 마지막 10번째
계명을 언급하시자 그는 근심하며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탐욕은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보편적인
죄입니다.

문제는 그냥 탐내는 것이 아니라 이웃의 것을 탐내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서로를 비교하면서 마음 속에
있는 탐심을 작동합니다. 가지면 가질수록 더 많은 것을
원합니다. 우리말에 이웃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있듯이, 나와 상관없는 사람의 것이 아니라 나와
관계된 이웃, 친지, 친구들의 것이 더 탐이 납니다.
여러분들은 어릴 때부터 이런 경험을 수 없이 했을 줄로
압니다. 저는 직장 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대학원을 진학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다가 심도있는
학문 연구의 필요를 느껴서가 아니라 자신이 아는 누가
대학원을 나와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덩달아 대학원을 가고, 자신이 아는 친구가
유학을 갔다는 말에 자신도 유학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이런 예는 모두 탐심의 결과입니다. 주님은 [너는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네 이웃의
소유 중 아무것도 탐내지 말라.](출20:17)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은 구체적으로 ① 네 이웃의 집 ② 네 이웃의 아내 ③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 ④ 그의 소나 그의 나귀 ⑤ 네
이웃의 소유 중 아무 것도 탐내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
다섯 가지는 사람들이 누구나 마음 속에 갖고 있는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나와 전혀 관계없는 사람이 아무리 좋은 집을
짓고 살아도 별로 탐이 나지 않는데, 나와 관계있는 사람
중에 누가 좋은 집을 사면 탐을 냅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어서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지옥과 멸망이 결코 가득
차지 아니하는 것같이 사람의 눈도 결코 만족하지
아니하느니라.](잠27:20). [은을 사랑하는 자는 은으로
만족하지 못하며 풍요를 사랑하는 자도 소출로 만족하지
못하나니 이것도 헛되도다.](전5:10). 이것이 우리의
마음입니다. 주님은 사람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삼가
탐욕을 조심하라. 이는 사람의 생명이 그의 풍부한 소유에
있지 아니하기 때문이라, 하시니라.](눅12:15), 하셨습니다
이는 우리가 진정으로 가져야 할 것들이 소유가 아니라
생명이란 것입니다.

부자는 많은 재물을 쌓았고, 많은 소유를 가졌지만 그가
정작 가져야 할 한 가지를 갖지 못했는데, 그것은 바로
영원한 생명이었습니다. 영생은 돈으로 살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죽어 있는 줄을 모릅니다. 죽은 생명,
유한한 생명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살아갑니다.
생명이 없으면서도 생명이 없는 줄을 모르고 자기 안에
생명이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살아갑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마음에 영접하지 않는 사람은 죽어 있는 사람이요,
생명이 없는 사람입니다.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느니라.](요일5:12).
어리석은 부자는 자신의 배를 채워 줄 많은 재물이 있었고,
만족할 만큼 풍성한 소출이 있었지만 그에게는 생명이
없었습니다. 생명은 어떻게 구할 수 있습니까? 예수님을
믿으면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요3:15).
[아들을 믿는 자에게는 영존하는 생명이 있으며 아들을 믿지
않는 자는 생명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요3:36). [진실로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영존하는 생명을
가졌나니](요6:47). 성경은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아들을
믿는 자는, 나를 믿는 자는 영존(원)하는 생명을 가졌다고
말합니다. 여러분은 돈을 가지겠습니까? 영원한 생명을
가지시겠습니까? 생명이 있는 사람은 돈이 없어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돈은 있지만 생명없는 사람은 아무
것도 가진 것과 매 한 가지입니다.

[너는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네 이웃의
소유 중 아무것도 탐내지 말라.](출20:17)는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묵살되던 계명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탐을 내는 것은 인류가 범한 첫 번째
죄악이었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시지 않는 것에 대해
스스로 삼가고 조심하지 못한데서 비롯됩니다. 여자는
하나님이 금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가 탐스럽게
보였습니다. 탐내는 것은 첫째 눈에서 비롯됩니다. 우리말로
눈독을 들이는 것입니다. 안목의 정욕은 곧 마음 속에
소유욕을 불러일으킵니다. “너는 네 이웃의 소유 중 아무
것도 탐내지 말라”는 말씀은 이웃의 소유에 어떤 것에도
눈독을 들이지 말라는 것입니다. 똑같은 평수에 똑같은 동의
아파트에 함께 사는 집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옆집이 자기 집보다 구조가 더 잘된 것 같고, 빛이 더 잘
들어오는 것 같고, 더 잘 지은 것 같아서 속이 쓰린 사람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탐욕은 패망의 지름길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집을 위하여
탐욕을 부리는 자들에게 저주를 선포하셨습니다. [화
있을진저, 자기 집을 위하여 악한 탐욕을 부리며 자기
보금자리를 높은 곳에 두어 재앙의 권세에서 건짐을 받고자
하는 자여! 네가 많은 백성들을 멸함으로 네 집에 수치를
가져왔으며 네 혼을 거슬러 범죄하였도다.](합2:9~10). 아합은
왕이면서도 나봇의 포도원을 가지고 싶어서 어쩔 줄을
몰라했고, 먹는 것조차 싫어졌습니다. 그의 탐욕의 결과가
무엇입니까? 아합 왕조의 멸망이었습니다. 게하시는 나아만
장군이 가진 재물을 탐내다 문둥병이 걸렸습니다. 탐욕은
자신이 마음 가운데 얻고자 하는 것을 얻었다 할지라도
그것이 자신을 망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탐심을 제어할 수 있습니까? 만족하는
삶입니다.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 이는 내가
어떤 처지에 있든지 그대로 만족하기를 배웠음이라. 내가
비천하게 되는 것도 알고 풍부하게 되는 것도 알아
어디에서나 모든 일에서 배부르거나 배고프거나 풍부하거나
궁핍 당하는 것을 다 배웠노라.](빌4:11-12). [우리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그것으로 만족할 것이니라.](딤전6:8),
[너희 행실을 탐욕이 없게 하고 너희가 가진 것들로
만족하라. 이는 그분께서 이르시되, 내가 결코 너를 떠나지
아니하고 너를 버리지 아니하리라, 하셨음이라](히13:5).
자신의 소유에 있어서 만족할 줄 알면 탐심은 줄어듭니다.

다음은 일에서 있어서 탐을 내지 말아야 합니다. 남이 하는
일이 멋있어 보이고, 돈을 잘 벌 것 같고 자신이 하는 일은
왠지 초라하게 느껴지는 사람들은 모두 탐심 때문입니다.
같은 부서에서 같은 일을 하는데도 자신이 하는 일보다 남이
하는 일이 더 쉽고, 편해 보여서 자기 일을 못하는 부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나도 저 일을 하게 해 주면 잘
할텐데 싶지만 막상 시켜 놓으면 이전에 하던 일보다 더
힘들다고 불평합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자기 일들을
기뻐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음을 내가 깨달았나니 그
까닭은 그것이 그가 받을 몫이기 때문이로다. 그를 데려다가
그의 뒤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보게 할 자가 누구이랴?](전3:22).
자신이 맡은 일이 자신이 해야 할 일인 줄 알고 남의 일과
비교하지 마십시오. 자신이 일을 해서 번 돈이 최상의
돈이며, 가장 좋은 소득인 줄 알고 남이 번 돈에 관심을 갖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수고해서 번 돈은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주신 것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사람이 먹고 마시는
것과 스스로 수고하는 중에 자기 혼으로 하여금 좋은 것을
즐기게 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나니 내가 이것도 본즉
하나님의 손에서 나온 것이었도다.](전2:24). 그러나 탐심으로
인해 자신이 일해서 번 돈이 늘 적다고 불평하고, 이렇게
벌어서 언제 먹고 사느냐며 투덜대는 사람들은 열번째
계명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사람은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서 불평하고 남의 일을
부러워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이웃이 하는 일에 대해서는
신경을 끊어야 합니다. 누가 어떤 일을 벌여서 성공했다고
하면 괜히 나는 왜 그런 생각을 못했을까? 하며 비교하는 것
역시 바보같은 짓입니다. 지금 현재 하나님이 자기에게
맡기신 일에 대해서 부지런히, 열심히 일해야 합니다.

[너는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네 이웃의
소유 중 아무것도 탐내지 말라.](출20:17)는 말씀은 부부
관계에 있어서, 다른 여인을 탐내지 말고 자기 아내와
즐거이 지내라는 말씀입니다. 다윗과 같은 믿음의 사람도
남의 아내를 탐내다가 얼마나 큰 곤욕을 치렀는지 잘 알
것입니다. 다윗이 우리아의 아내를 탐하여 범죄했을 때 죄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탐심은 간음이 되었고, 다음엔
살인이 되었습니다. 탐심은 모든 죄의 근본 원인을 제공해
줍니다. 주님은 이웃의 아내를 탐한 다윗의 죄에 대해서
어떻게 처리하셨습니까? [⁹그러한데 어찌하여 네가 [주]의
명령을 업신여기고 주의 눈앞에서 악을 행하였느냐? 네가
칼로 헷 족속 우리야를 죽이되 암몬 자손의 칼로 죽이고
그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도다. ¹⁰이제
네가 나를 업신여기고 헷 족속 우리야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은즉 칼이 네 집에서 결코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고 ¹¹[주]께서 또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집에서 너를
대적하는 재앙을 일으키고 내가 네 아내들을 네 눈앞에서
가져다가 네 이웃에게 주리니 이 해가 보는 데서 그가 네
아내들과 함께 누우리라. ¹²이는 너는 이 일을 은밀히
행하였으나 나는 이스라엘 앞에서 해 앞에서 이 일을 행할
것임이라, 하셨나이다, 하매](삼하12:9~12). 다윗이 비록
죽음을 면하였다 하나 이는 죽음보다 더 끔찍한
형벌이었습니다. 마귀는 자기 이웃의 아내를 탐내는 것을
개인의 자유니 사생활이니 하면서 법으로 규제할 수 없는
사항이라고 말하며, 점점 확산시키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
세상 제도는 하나님의 법을 철저히 대적하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현상은 더욱 가속화 될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온통 이웃의 아내를 탐하는 죄로 가득
차 있습니다. 열 번째 계명이 무시될 때 사회는 소돔으로
변하고 맙니다. 이스라엘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유다가
망하기 직전 이스라엘의 영적 도덕적 상황이 어떠했는지
보십시오. [그들은 마치 아침에 먹이를 준 말들 같아서
저마다 자기 이웃의 아내를 따르며 소리를 지르는도다.](렘5:8).
그들은 철저히 10번째 계명을 깨뜨렸습니다. 열 번째 계명은
단독 계명이 아닙니다. 그 계명은 다른 모든 계명과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습니다. 도둑질, 살인, 간음, 우상
숭배 등은 모두 탐심에서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이웃의
아내를 탐하는 일은 사랑이 아닙니다. 친구의 애인을 탐하는
것은 결코 로맨스가 아닙니다. 그것은 더러운 정욕이요,
탐심입니다. 한 국가나 사회, 한 가정의 멸망에 앞서 있는
가장 확실한 징조는 성적 타락입니다. 예레미야는 유다의
멸망을 예언하면서 계속해서 그들의 죄를 지적했는데, 그중
하나는 자기 이웃의 아내를 탐하는 죄였습니다. [이는
그들이 이스라엘 안에서 나쁜 짓을 저지르고 자기 이웃의
아내들과 간음하며 또 내가 그들에게 명령하지 아니한
거짓말들을 내 이름으로 말하였음이라. 내가 /이것을/
아나니 내가 증인이니라. [주]가 말하노라.](렘29:23). 에스겔
대언자 역시 이스라엘에 만연한 성적 타락을 적나라하게
고발했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자기 이웃의 아내를 탐내는
죄였습니다. [마땅히 행할 바는 하나도 행하지 아니하며
오히려 산들 위에서 /희생물을/ 먹고 자기 이웃의 아내를
더럽히며](겔18:11). [너희가 너희 칼을 의지하여 서고 가증한
일을 행하며 각 사람이 자기 이웃의 아내를 더럽히니 어찌
너희가 이 땅을 소유하겠느냐? 하라.](겔33:26).

그러면 성도들은 어떻게 자신을 이 죄로부터 지킬 수
있습니까? 자기 아내를 사랑하면 됩니다. [오직 네 것이 되게
하며 너와 함께하는 낯선 자들의 것이 되지 못하게 하라. 네
샘으로 하여금 복되게 하며 또 젊을 때 /취한/ 아내와 더불어
기뻐하라.](잠5:17~18). 남편들은 자기 아내를 사랑해야지 자기
이웃의 아내를 사랑하거나 관심을 두면 안됩니다. 이상하게
대부분의 남자들은 남의 아내가 더 매력있어 보이고, 살림도
잘할 것 같고, 성격도 좋아 보이는지라 후한 점수를 줍니다.
그러나 그것은 마음이 좋아서가 아니라 탐심 때문입니다. [네
헛된 생명의 모든 날 곧 하나님께서 해 아래에서 네게 주신
모든 헛된 날에 너는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지어다.
그 까닭은 그것이 현재의 삶 속에서, 네가 해 아래에서 행한
수고 중에서 네가 받을 몫이기 때문이니라.](전9:9). 자기
아내와 더불어 기뻐하고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사는
것이 주님이 주신 복이며, 우리가 받을 몫입니다. 남의 몫을
탐낼 필요가 없습니다. 자기 아내 또는 자기 남편과 즐거이
사는 것을 뒤로하고 남의 사람을 탐내는 혼탁과 불륜이
우리의 가정, 사회, 교회의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건전한
가정이 없으면 건전한 지역 교회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가정의 파괴는 곧 교회의 파괴입니다. 성도들은 마땅히 자기
아내를 사랑해야 합니다. [이와 같이 남자들도 마땅히 자기
아내를 자기 몸같이 사랑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니라.](엡5:28).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희도 저마다 개별적으로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를
사랑하듯 하고 아내도 주의하여 자기 남편을 존경할지니라.](엡5:33).
자기 아내를 사랑하지 않을 때 남의 소유를 탐내는 법입니다.

무릇 그리스도인이 되면 하나님의 완전한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3 가지를 위해서 죽을 수 있어야 합니다. 첫째,
예수를 위해 죽을 수 있어야 합니다. 초대 교회부터
지금까지 교회가 유지되고, 믿음이 전수 될 수 있었던 것은
예수를 위해 기꺼이 죽을 수 있는 사랑을 지닌 성도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역시 예수를 죽도록 사랑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죽을 수 있다면 그는
그리스도인입니다. 둘째, 형제를 위해 죽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분께서 우리를 위하여 자신의 생명을
버리셨으므로 우리가 이로써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나니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생명을 내어 놓는 것이 마땅하니라.](요일3:16).
형제를 위해 죽을 수 있다면 그는 참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피와 영적인 생명을 공유한 형제입니다. 셋째, 자기 아내를
위해 죽을 수 있어야 합니다(엡5:25)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사 교회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내주신 것같이 하라.](엡5:25).

죽을 수 있기 위해서는 죽을 수 있을 만큼 사랑해야 합니다.
아내를 위해 죽을 수 있어야 남편의 자격이 있습니다. 이
셋을 죽을 수 있을 만큼 사랑하고, 사랑해야 하는 사람들이
바로 그리스도인입니다. 목자들은 한 가지 더 추가해서
양들을 위해 자기 목숨을 내어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생명을
내주거니와](요10:11), [마치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과 같으니 나는 양들을 위하여 내 생명을
버리노라.](요10:15). 양들을 위해 언제든지 죽을 수 있다면
그는 진정한 목자의 자격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죽을
만큼 사랑할 때 남의 것을 탐내지 않고 자기 것에 만족하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붙여 주시지 않는 것, 하나님이
내게 주시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미련도 부러움도 신경도
모두 다 끊어야 합니다. 출애굽의 여정에 있던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이 주시지 않는 땅에서 싸울 필요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지 않는 땅을 차지하겠다고
설치지 않았습니다. 다만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것들을 힘써
취해야 합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하나님이 취하라고 주신
것들은 힘들다고 버려두고, 하나님이 금하신 것들은 탐을
내다 멸망에 빠집니다.

아간은 저주받은 물건일지라도 탐이나서 취했습니다. 그
결과는 그는 망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이 저주받은
물건으로 인해 범법하였으니 이는 유다 지파에 속한 세라의
증손, 삽디의 손자, 갈미의 아들 아간이 저주받은 물건
중에서 취하였음이라. [주]의 분노가 이스라엘 자손을 향해 /불같이/
타오르니라.](수7:1). 그는 자신이 물건을 훔치고, 숨겼지만
주의 진노가 불타오르는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탐심이 자신에게 어떤 화를 몰고 올지 거의 생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온 백성들이 던지는 돌에
맞아 죽고 말았습니다. 이 일은 하나님이 금하신 것들을
탐내는 사람들을 향한 엄중한 경고가 되었습니다. 후에
가나안에 입성했을 때 그들은 토지를 분배했는데 이웃의
토지에 대해서 탐을 내지 못하게 하신 경고 조치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십계명을 다시 기록할 때
출애굽기에 없는 한 단어를 추가했습니다. [너는 네 이웃의
아내를 탐내지 말며 네 이웃의 집이나 그의 밭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네 이웃의
소유 중 그 어떤 것도 탐내지 말라.](신5:21). 그러나 이런
주님의 세심한 성경 기록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행한
죄를 보십시오. [그들이 밭들을 탐하여 폭력으로 빼앗고
집들을 탐하여 빼앗나니 이와 같이 그들이 사람과 그의 집을
억압하되 곧 사람과 그의 유산을 억압하는도다.](믹2:2).
그들은 철저하게 열 번째 계명을 파괴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철저하게 심판을 받아 그들의 땅은 황폐화되고, 집은
불타고, 사람은 죽거나 포로로 잡혀가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이 금하신 것들에 대해서는 아예 신경을 끄는 것이
좋습니다. 탐욕스런 자들은 불법적인 것들과 항상 on line
상태입니다. on line을 off line하는 것이 경건입니다. [너는
그들의 신들을 새긴 형상들을 불로 태우고 그것들에 입힌
금이나 은을 탐내지 말며 취하지 말라. 두렵건대 네가
그것으로 인하여 올무에 걸려들까 하나니 그 까닭은 그것이
[주] 네 하나님께 가증한 것이기 때문이니라.](신7:25).

다음으로 탐욕을 부리지 말아야 할 것은 음식입니다. 흔히
식탐이라고 하기도 하고, 탐식이라고도 하는 이것 역시 열
번째 계명에 해당합니다. [너는 악한 눈을 가진 자의 음식을
먹지 말고 그의 맛있는 음식을 탐내지 말지니](잠23:6). 음식
대접 한 번 잘못 받았다가 망한 사람들도 수두룩합니다.
이유없이 근사한 식사를 대접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까지 알아서 눈이 돌아갈 정도로 대접할 때는
뭔가 내용이 있게 마련입니다. 미련한 사람들은 알면서도
그냥 먹다가 올무에 걸립니다. 다윗은 음식으로부터 자신을
지켜 주시도록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내 마음이 악한 일
쪽으로 기울어 불법을 행하는 자들과 함께 사악한 일들을
행하지 말게 하시며 그들의 맛있는 음식을 먹지 말게 하소서.](시141:4).
저와 여러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유난히 접대 문화가 기생
문화 수준인 한국 사회에서는 뭐든지 먹는 문제로
시작합니다. 잠언 기자의 권고를 들어보십시오. [네가
치리자와 함께 앉아 먹게 되거든 네 앞에 무엇이 있는지
부지런히 살펴보고 네가 만일 식욕에 빠진 자이거든 네 목에
칼을 둘지니라. 내 마음이 악한 일 쪽으로 기울어 불법을
행하는 자들과 함께 사악한 일들을 행하지 말게 하시며
그들의 맛있는 음식을 먹지 말게 하소서.](잠23:1-3). 우리는
무엇을 먹을까 걱정하지도 말아야 하지만, 무엇을 먹을까
탐내지도 말아야 합니다. 음식은 몸을 위한 것이지만
음식물이 하나님의 일을 망하게 해서는 안됩니다. [이는
음식물이 하나님의 일을 망하게 하지 못하기 때문이니라.
모든 것이 참으로 순수하되 실족하게 하며 먹는 그
사람에게는 악하니라.](롬14:20). 음식 그 자체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음식을 대하는 태도에서 죄가 될 수 있고,
죄를 범하게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음식은 우리를 하나님 앞에 내세우지 못하나니 이는
우리가 먹어도 더 낫지 아니하고 먹지 않아도 더 못하지
아니하기 때문이니라.](고전8:8). 우리는 음식에 따라
처신하지 않아야 합니다. [여러 가지 이상한 교리에 끌려
다니지 말지니 이는 은혜로 마음을 굳게 함이 선한 일이요,
음식으로 할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 음식에 전념하는
자들에게 음식이 유익을 끼치지 못하였느니라.](히13:9).
그렇다면 성도들은 어떻게 식탐, 탐식을 극복할 수 있습니까?
영적인 음식을 먹는 일에 전념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양식으로 삼고, 그것을 먹을 때 육신의 식탐은 자연스럽게
극복됩니다.

[너는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네 이웃의
소유 중 아무것도 탐내지 말라.](출20:17)는 말씀은 신약
성경에서 훨씬 더 강도 높게 규정되어 있습니다. 신약
성도들은 탐욕을 한번이라도 그 이름조차 부르지 말라고
말합니다. [오직 음행과 모든 부정한 것과 탐욕은 너희
가운데서 한 번이라도 그 이름조차 부르지 말라. 이것이
성도에게 합당하니라.](엡5:3). 이는 농담으로라도 입밖에
내지 말라는 것입니다. 탐욕은 우상 숭배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죽음에 처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땅에 있는
너희 지체(肢體)들을 죽이라. 곧 음행과 부정함과 무절제한
애정과 악한 욕정과 탐욕이니 탐욕은 우상 숭배니라.](골3:5).
탐욕은 마음속에서 자신이 섬기는 은밀한 우상입니다.
탐욕이 마음에 자리잡으면 사람은 그것만 생각하게 됩니다.
눈을 감아도 그것이 생각나고, 잠을 자도 그것이 생각납니다.

탐욕을 부리는 자는 하나님의 왕국에서 아무 상속이
없습니다. [너희가 이것을 알거니와 음행을 일삼는 자나
부정한 자나 탐욕을 부리는 자 곧 우상 숭배자는 결코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왕국에서 아무 상속도 받지 못하리라.](엡5:5).
십계명을 지킴으로 구원받는 것은 분명 아닙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구원받습니다. 그러나 십계명에 나오는 계명들을
지키지 않을 때 우리는 하나님의 왕국에서 상속을 받을 수
없습니다. [도둑질하는 자나 탐욕을 부리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욕하는 자나 착취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왕국을
상속받지 못하리라.](고전6:10).

탐욕을 부리지 말라는 것은 주님의 신실한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을 의지하라는 말씀입니다. [너희 행실을 탐욕이
없게 하고 너희가 가진 것들로 만족하라. 이는 그분께서
이르시되, 내가 결코 너를 떠나지 아니하고 너를 버리지
아니하리라, 하셨음이라.](히13:5).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고, 떠나지도 버리지도 않으신다면 탐욕을 부릴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다윗과 같이 기도합시다. [내 마음을 주의
증거들로 향하게 하시고 탐욕으로 향하지 말게 하소서.](시119:36).

예전에 이미 한번 소개해 드린 라이놀드 니이버의 유명한
기도문 하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God, grant me the
serenity/ To accept the things I cannot change,/ Courage to change the things I
can,/ And the wisdom to know the difference." 그는 세 가지를
기도했는데 “내가 할 수 없는 일, 내가 바꿀 수 없는 일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해 주옵소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