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침례교회 ❏AV1611.net ❏Peter Yoon

글 작성자: Pastor. Yoon


질문. replenish에서 're'는 접두어가 아닌가요?

답변. "다시"란 뜻의 접두어가 맞습니다. 


이 질문과 답변은 성경의 교리 문제가 아니라 영어 어휘에 관한 것입니다. 자신이 믿는 교리에 맞추고 옹호하기 위해 사실을 부정하는 일은 크리스천으로서 할 일이 아닙니다. 


replenish. 채우다, 다시 채우다. 

replenish란 단어는 라틴어가 아니라 불어에서 나왔기 때문에 re는 접두어가 아니란 주장은 거짓입니다. 불어, 스페인어 역시 라틴어 범주에 속합니다. 


웹스터 사전이나 옥스퍼드 사전은 물론이고 인터넷의 온라인 사전 어디를 찾아 보아도 re +plenish라고 설명합니다. 


접두어인지 아닌 지 이런 것을 아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re'를 떼고 그 단어가 있는지 없는지 살펴 보면 됩니다. 

plenish 란 단어가 있으면 're'는 접두어가 되고 그 단어가 없으면 접두어가 아닌 한 단어가 됩니다. 영어로 plenish란 단어가 있고 그 의미가 같은 의미라면 replenish의 're'는 접두어입니다. 


plenish [?pl?n??]

vb

(tr) Scot to fill, stock, or resupply

[from Old French pleniss-, from plenir, from Latin pl?nus full]

*이 단어는 여러분이 가진 영한 사전에도 다 등재되어 있는 평범한 어휘입니다. "채우다, 넣다, 저장하다,보충하다...." 이렇게 설명되어 있을 것입니다. 


영어에서 plenish란 단어가 엄연히 존재합니다. 뜻은 채우다. 

그럼 그 단어 앞에 're'가 붙으면 그 단어는 '다시'란 뜻이 되든지 강조의 의미가 됩니다. 


refill =re+fill 과 정확히 같은 용법입니다. 
recover, restore, replant, replay...와 같이 're'를 떼고 단어의 의미가 같은 류의 뜻이라면 're'는 접두어가 맞습니다. replenish와 plenish의 관계는 refill과 fill의 관계와 정확히 같습니다. 이것은 성경 교리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단어입니다.


영어권에 사는 사람이라고 영어에 정통한 것이 아닙니다. 이 단어는 14세기 경에 불어에서 차용된 영어 단어인데 어원설명을 보면 이렇습니다. 


웹스터 사전의 어원 설명.

Middle English replenisshen, from Anglo-French repleniss-,stem of replenir to fill, from re- + plein full, from Latin plenus? more at full

First Known Use: 14th century
**한국의 어떤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이 단어는 18세기에 처음 등장한 단어가 아니라 14세기에 처음 사용된 단어입니다. 킹제임스 성경 번역 당시에 replenish란 단어는 이미 '다시 채우다'란 뜻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옥스포드 사전의 어원 설명.

Origin:

late Middle English (in the sense 'supply abundantly'): from Old French repleniss-, lengthened stem of replenir, from re-'again' (also expressing intensive force) + plenir 'fill' (from Latin plenus 'full').

옥스포드 사전에서 *re는 다시('again, expressing intensive force)+ 채우다(plenir,fill)로 사용된다고 설명합니다 . 어쨌든 're'는 접두어입니다. 의미는 "다시 채우다"이며 접두어입니다.  


여러분이 커피숍에서 물이나 주스, 커피 등을 마시는데 점원이 와서 다시 채워주는 것을 리필(refill)한다고 할 것입니다. 잔이 텅비었을 때 다시 채울 수도 있고 반 쯤 남았을 때 다시 채울 수도 있고 약간 밖에 안 마셨지만 다시 채울 수도 있습니다. 다시 채운다는 말은 적게든 많게든 필요로 하는 만큼, 요구하는 만큼 채우는 행위입니다. 주님은 아담에게 "다시 채우라-replenish"고 하셨습니다. 당시 땅은 채움을 필요로 했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지금 상태가 채움을 필요로 하는 것임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심으로 창세기 1:2의 빈 땅을 채우셨고 그 다음은 사람이 하나님이 주신 것들로 다시 채워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만큼 채워야 합니다. 창세기 1:28 절의 정확한 의미가 이것입니다. 노아에게 주어진 명령도 동일합니다. 다시는 그 의미상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배를 채우든 빈 냉장고를 채우든 가득 채우는 것은 있어야 할 것이 그 자리에 있지 않을 때 필요로 하며 요구되는 행위입니다. 


이 단어로 갭 이론, 재창조론 등을 따지며 공격하거나 방어하는 논리로 삼는 사람들은 각자 할 일이고 본래 의미는 왜곡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용하는 것이 바랍직합니다. 재창조론을 믿는 것, 믿지 않는 것은 각자의 자유입니다. 이 글은 이 문제를 논하는 것은 아닙니다.


Pastor. Peter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