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살후 2:3의 "떨어져 나간다"는 말은 교회의 휴거를 말하나요?
답변. 전혀 아닙니다. 문맥을 파악하지 못한 근본주의자들 중에 환란 통과론을 방어하기 위해 본문을 왜곡해서 "떨어져 나간다"를 휴거라고 주장한 것입니다.
*참조할 글. 그리스도의 날과 주의 날은 다른 날인가?(http://www.av1611.net/3954)
이 글은 몇 년 전에 쓴 글인데 *요청으로 인해 오늘 다시 올려 드립니다.
**fall away의 의미.
fall이란 단어의 '떨어진다'는 의미는 좋은 의미가 아닙니다. 한글이나 영어나 원어(헬라어)나 모두 좋은 뜻이 아닙니다.
떨어진다, 넘어진다, 죽는다는 의미입니다. 원어로는 "배교하다"란 뜻입니다.
fall away의 의미는 교회의 휴거나 하늘로 올라간다는 의미가 될 수 없습니다. 자칭 근본주의, 보수주의, 복음주의자들이 무엇이라고 좋게 해석하든 이 단어는 성경적으로나 일반적 용례로나 휴거를 의미할 수가 없습니다. 전통적인 해석이 어떠하든 우리는 성경과 다르게 말하는 것을 참조하거나 받아 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성경적 예를 보겠습니다.
누가복음 8:13절,
[바위 위에 있는 것들은 들을 때에 기쁨으로 말씀을 받아들이나 뿌리가 없어 잠시 믿다가 시험의 때에 "떨어져 나가는 자들"(fall away)이요,] (눅 8:13). 말씀을 들을 때에 기쁨으로 받아 들인 자들 중에 믿다가 "떨어져 나가는 자들"이 있습니다. 여기서 떨어져 나가는 것이 fall away입니다.
히브리서 6:6절,
[만일 *떨어져 나가면 다시 그들을 새롭게 하여 회개에 이르게 함이 불가능하니 그들은 자기들을 위해 [하나님]의 [아들]을 새로이 십자가에 못 박아 드러내 놓고 그분을 모욕하느니라.] (히 6:6). 히브리서 6장에서는 누군가 떨어져 나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기서 떨어져 나가면(fall away)이라고 말할 때 떨어져 나간다는 의미는 긍정적인 것이 될 수 없습니다. 배교의 의미입니다.
베드로전서 1:24절,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사람의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라. 풀은 마르고 그것의 꽃은 떨어지되(falleth away)](벧전 1:24). - 꽃이 떨어지는 것이 fall away입니다.
성경 스스로 단어의 용례와 의미를 정의하는 고로 우리는 별로 어려움 없이 진리를 배우고 알 수 있습니다.
데살로니가후서 2:3을 보십시오.
[아무도 어떤 방법으로든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라. 먼저 떨어져 나가는(falling away) 일이 일어나고, 저 죄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드러나지 아니하면 그 날(that day-주의 날)이 이르지 아니하리라.] (살후 2:3).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그리스도의 날'과 '그 날'(that day)에 대해서 말합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2절의 '그리스도의 날'은 '주의 날'이란 뜻이다, 오역이다라고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 역시 근본주의, 보수주의의 전통적인 해석을 하는 이들에게서 나오는 주장입니다. 2절이 그리스도의 날이라면 환란 통과 교리를 이길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3절의 '그 날'은 2절의 '그리스도의 날'이 아닙니다. 기억할 것은 그리스도의 날과 주의 날이 일어나는 시점은 같고 대상이 다릅니다. 그리스도의 날은 교회의 성도들에게 있는 날이고, 주의 날은 이 땅에 남게 된 자들에게 있는 날입니다. 성도들이 하늘로 들림 받는 그리스도의 날에 땅에는 주의 날(대환란의 날)이 시작됩니다. 본문에서 "그 날"은 대환란에서 주님의 지상 재림까지이고, 그리스도의 날은 주님의 공중 재림 즉 교회가 휴거하는 날입니다. 성경이 두 개의 날을 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 이 구절은 너무나 간단하고 쉽게 풀립니다. 3절의 '그 날'을 2절의 '그리스도의 날'인 줄 알고 대상을 구분하지 않고 해석하는 이들이 환란 통과론자들의 주장입니다.
환란 통과론자들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1절, 그리스도의 오심, 우리가 그분께로 함께 모임-교회의 휴거,
2절. 그리스도의 날....휴거 되는 날, 공중 재림
3절. 먼저 떨어져 나가는 일이 일어남, 죄의 사람, 멸망의 아들이 나타남. 그리고 그 날(that day)이 이른다.
결론. "그 날"은 1,2절에 나온 '그리스도의 날'이다. 고로 환란 통과가 맞다. 이 논리에 반박 불가인 분들은 '그리스도의 날'을 주의 날로 고치고 싶은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이런 주장에 성경을 알지 못한 채 당황한 환란 전 휴거론자들의 주장, 반론이 이것입니다. 근본주의를 자처하는 이들은 물론이고 킹제임스 성경 진영에서도 이런 주장을 받아 들여서 나름 논리를 주장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떨어져 나가는 것을 "휴거"로 해석해서 3절의 falling away first(먼저 떨어져 나가는 일이 있고)는 교회의 휴거가 먼저 일어난다는 뜻이다, fall away는 단지 "떨어져 나간다"(배교란 의미가 아니라)는 뜻이며, 교회의 *휴거를 말한다는 것이다. 이란 주장(해석)은 문제 해결이 아니라 문제를 더욱 꼬이게 만들고 맙니다. 그렇게 되면 성도들의 휴거가 있고 죄의 사람(멸망의 아들)이 나타나면 *그 날(휴거)가 일어난다는 해석이 되어 더욱 말이 안되는 모순이 일어납니다.
falling away란 구절 자체가 휴거를 의미할 수가 없습니다. 성경 자체에서 그런 의미로 사용되지 않습니다. falling away는 넘어지고, 떨어져 나가는 것입니다.
바른 해석은 이것입니다.
데살로니가후서 2:1-3절을 보십시오.
1절, [형제들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과 우리가 그분께로 함께 모이는 것으로 "말미암아"(by) 이제 우리가 너희에게 간청하노니] (살후 2:1)
-사도 바울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과 우리가 그분께로 함께 모이는 것"에 관하여(about, concerning) 간청한 것이 아니라 "말미암아"(by) 간청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지금 주의 공중재림과 성도의 휴거에 관한 진리가 아니라 "말미암아"(by) 간청한 것입니다. 많은 주석가들, 설교자들이 단어를 바꾸어서 "말미암아"를 "관하여"(concerning)으로 바꾸어서 읽고 주해함으로 오류를 범합니다. 주의 오심(공중 재림)과 그분과 함께 모임(휴거)가 있기에 성도들에게 뭔가를 간청하는데 내용인즉 2절입니다.
2절, [너희는 영으로나 말로나 혹은 우리에게서 왔다는 편지로나 그리스도의 날이 가까이 이르렀다 해서 쉽게 마음이 흔들리거나 불안해하지 말라.] (살후 2:2). -바울의 간청. 흔들리거나 불안해하지 말라.
"그리스도의 날"은 주의 공중 재림의 날, 휴거의 날입니다(고전1:8, 빌1:6, 2:16).
"그리스도의 날"은 복된 소망의 날, 영광스런 날입니다.
그리스도의 날은 기쁨의 날, 소망의 날, 복된 날이지 가까이 왔다고 불안해하거나 흔들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날'과 '주의 날'(그 날)을 구분하지 못하거나 이 둘이 같은 것으로 생각한다며, 대환란 통과를 믿는다면 당연히 마음이 흔들리거나 불안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사도 바울에게 복음을 들었지만 바울은 그곳에서 3주도 있지 못하고 떠났고 그들은 극심한 박해를 받았습니다. 거기다 교리적 혼란마저 있었습니다. [그리스도의 날에 대한 오해, 무지로 흔들리고 불안해 하는 형제들에게 준 답변, 해결책이 무엇입니까? 그들이 불안해 하는 "그 날"에 대한 바른 진리의 지식을 알려 주면 됩니다.
3절. [아무도 어떤 방법으로든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라. 먼저 떨어져 나가는 일이 일어나고, 저 죄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드러나지 아니하면 그 날이 이르지 아니하리라.] (살후 2:3). *그 날은 2절의 그리스도의 날을 받는 것이 아니다.
바울은 아무에게도 어떤 방법으로도 속지 말라고 합니다. 그리스도의 날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순간에 임합니다. 그러나 '그 날' 즉 주의 재림, 지상 재림의 날은 언제 어떻게 임하는지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먼저 떨어져 나가는 일이 일어나고, 저 죄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드러나지 아니하면 (다니엘의 70이레 마지막 한 주) 그 날(주의 재림)이 이르지 아니하리라."
주의 지상 재림 전 이 땅에서 볼 수 있는 징조는 배교(떨어져 나가는 일)와 적그리스도의 출현입니다. 떨어져 나간다는 것은 올리브 나무의 원가지들이 *올리브 나무에서 떨어져 나가는 것과 같이 그렇게 떨어져 나가는 것이지 하늘로 들림을 받아 떠나는 것이 아닙니다. 땅에서 들림을 받아 위로 올라가는 것은 fall 이 아닙니다.
그럼 누가 어디서 무엇으로 부터 떨어져 나갑니까?
1. 말씀을 기쁨으로 받았다가 환란이 닥치면 떨어져 나가는 자들이 누가복음 8:13절에 나옵니다.
2.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오는 세상의 권능을 맛본 자들이(히 6:5) 떨어져 나가면 새롭게 하여 회개함이 불가능합니다(히6:6).
우리는 원가지인 유대인들이 올리브 나무에서 떨어져 나갔듯이 마지막 때에 누군가 떨어져 나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초림 때 올리브 나무의 원가지들인 유대인들은 믿지 아니함으로 꺾였고 재림 때 이방인들은 주님의 선하심에 거하지 아니함으로 잘려 나갑니다.
[[하나님]께서 본래의 가지들도 아끼지 아니하셨을진대 그분께서 또한 너를 아끼지 아니하실까 조심하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선하심과 엄하심을 보라. 넘어진 자들에게는 엄하심이 있으나 네가 그분의 선하심에 거하면 너를 향하여는 선하심이 있으리라. 그렇지 않으면 너도 잘려 나가리라.] (롬 11:21, 22). "그렇지 않으면 너도 잘려 나가리라."(롬11:22)는 말씀이 데살로니가후서 2:3에 나오는 falling away입니다.
이 땅의 지역 교회는 점점 세상과 연합함으로 배교합니다.
우리는 라오디게아 교회라 불리는 마지막 교회를 주님께서 자신의 입에서 토해 내시는 교회를 볼 수 있습니다(계3:16). 주를 믿음으로 접붙여졌던 이방인들은 더 이상 주를 찾지 않음으로 그들은 잘려 나갑니다(롬11:22). 초림 때 잘렸던 원가지들(유대인들)은 다시 접붙임의 기회를 얻지만 이 때 잘려 나간 가지들(이방인들)은 다시 접붙여질 기회를 얻지 못합니다.
주의 몸 된 교회, 그분의 지체들은 죄의 사람이 이 땅에 자신을 드러내기 전(대환란 전)에 하늘로 들림을 받습니다.
살후 2:1-3절은 주님께서 "그리스도의 날"과 "그 날"(주의 날)을 구분해서 말씀해 주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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