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이어의 사역자들.
제자들에게는 오천명의 무리를 먹일 자원이 없었다.
빵도 없었고 돈도 없었고 광야였던지라 어디서 양식을 구할만한 장소도 아니었다.
그런데 주님은 그들에게 "너희가 그들에게 주어 먹게 하라."(마14:16)고 하신다.
[그들이 그분께 이르되, 여기 우리에게는 단지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만 있나이다, 하니](마 14:17).
제자들이 구할 수 있는 양식이 오병이어가 전부였다. 빵 다섯 개, 물고기 두 마리.
그럼 주님은 불가능한 명령을 주신 것인가? 그렇지 않다.
제자들은 빵을 사와야 하는 것이 아니다.
빵을 만들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그들이 해야 할 일은 빵을 주는 것이다.
빵을 주시는 분은 주님이시다(고후 9:10).
제자들은 주님의 손에서 빵을 받아서 나누어 주는 것이다.
주의 종, 주의 말씀 사역자들이 기억해야 할 것이 이것이다.
우리는 주께 받은 것을 나누어 주는 청지기요 전달자일 뿐이다.
[무리에게 명령하사 잔디에 앉게 하시고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취하사 하늘을 우러러보시며 축복하시고 빵들을 떼어 자기 제자들에게 주시매 제자들이 무리에게 주니](마 14:19)
주님께서 자기 제자들에게 주시매 제자들이 무리에게 주었다고 한다.
이것이 말씀 사역의 원리이다. 필자는 주께 받은 말씀을 전한다.
여러분들은 받은 말씀을 또 누군가에게 전달하면 된다.
그 일을 하는 여러분이 필자와 동일한 말씀 사역자이다.
주님은 우리에게 없는 것을 받지 않으신다.
[먼저 자원하는 마음만 있으면 사람이 가진 것에 따라 주께서 그것을 받으실 것이요, 그가 갖지 아니한 것은 받지 아니하시리라.](고후 8:12)
각자 가진 것을 주께 드리면 주님은 그것을 남들에게 줄 수 있도록 내게 다시 주신다.
이 말씀은 마태복음 15:36절에서도 나온다.
[빵 일곱 개와 물고기들을 취하사 감사드리시고 그것들을 떼어 자기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무리에게 주매](마 15:36)
주님은 제자들에게, 제자들은 받아서 무리들에게 주었다.
필자는 한 때 어덯게 말씀을 준비해서 설교하고 가르쳐야 하는지 부담스러웠다.직접 뭔가를 만들려고 했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아주 간단했다. 나의 몸, 나의 시간, 내 자신을 주께 드려서 그것을 다시 주님으로부터 받아서 전하는 것이다.
이후로부터 필자의 신앙 표어 중 하나는 "은혜 안에서 함께 자라나자."가 되었다. "함께"에 방점이 찍혔다. 얼마나 복된 일인가? 그렇게 나누어 주고도 12 바구니에 가득 거두었다. 주님은 그 일을 행한 제자들에게 한 바구니씩 선물해 주셨다. 필자가 지금 누리는 복이 이것이다.
쉽고 단순한 진리!!
Brother. Peter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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