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필자는 마가복음 10:6절과 관련하여 "창조의 시작부터"란 글을 쓴 적이 있다. 창조 과학회 싸이트에 이에 대한 글을 보았고 필자의 지인 중의 하나가 심각하게 질문을 했던데다 논쟁(?)을 겸한 글이 있었기에 일전에 자연스럽게 홈페이지 질문과 답변에 썼다. 2015/04/20 - [질문과 답변] - 창조의 시작부터-하늘과 땅인가 사람들인가?(막10:6)
논점은 마가복음 10:6절의 창조의 시작부터란 말에서 무엇의 창조를 말하는가에 관한 것이었다. 문맥에서 창조의 대상, 목적어만 찾으면 끝이다.
이미 앞에서 충분히 다루었지만 이는 말씀을 보는 마음 자세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다시 한 번 한 번 더 살펴 보자. 한국에서 킹제임스 성경을 번역했다는 어떤 목사는 최근들어 자신이 주 번역자라면서 성경 해석에 권위자 행세를 하면서 이런 저런 구절에 자신의 성경 해석이 항상 옳은 것처럼 떠든다고 하기에 한 번 본문을 살펴 보기로 하자.
질문. 하나님께서는 언제부터 사람을 남성과 여성으로 창조하셨나요?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간단하다. 사람을 창조할 때부터, 사람을 처음 만드신 그 날부터이다. 정확히 말하면 창세기 1:27절 여섯 째 날 하나님께서 자신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셨다.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의 처음 시작부터"(from the beginning of the creation) 그들을 남성과 여성으로 지으셨다. 다른 이론이 있을 수 있는가?
그럼 이를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성경에 기록되어 있으니 글자만 읽을 줄 알면 된다.
자, 그럼 본문을 읽어 보자.
[창조의 시작부터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남성과 여성으로 만드셨으니 이런 까닭에 남자가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자기 아내와 연합하여 그들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라. 그런즉 이와 같이 그들이 더 이상 둘이 아니요, 한 육체이니](막10:6-8).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창조의 시작부터 남성과 여성으로 만드셨다”고 기록되어 있다. 목적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문장 수식 구조를 바로 잡아 보면 너무 쉽고 단순하다.
[이것은 아담의 세대들에 대한 책이라.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신 날에 [하나님]의 모양대로 그를 만드시되 그분께서 그들을 남성과 여성으로 창조하시고 그들을 창조하시던 날에 그분께서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의 이름을 아담이라 부르시니라.](창 5:2).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신 날에....그분께서 그들을 남성과 여성으로 창조하시고.....”
1.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신 날에 하나님의 모양대로 그를 만드셨고,
2.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신 날에 그들을 남성과 여성을 창조하셨다.
3. 하나님은 사람을 하나님의 모양대로 만드신 그 날, 그들을 남성과 여성으로 창조하신 그 날에 그들에게 복을 주셨다.
[이제 네가 있기 전의 날들 곧 [하나님]께서 사람을 땅 위에 창조하신 날부터 지금까지의 지나간 날들에게 물어보라.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물어보라. 이런 큰일이 있었느냐, 이런 일을 들은 적이 있었느냐?](신 4:32).
“하나님께서 사람을 땅 위에 창조하신 날부터(이래로)...”
아직도 우리가 마가복음 10:6절에서 "창조의 시작부터 그들을"이 언제인지 더 설명이 필요할까요?
이 시대의 교회와 크리스천들에게는 성경 교사보다 국어 교사가 더 필요해 보일 때가 많습니다. 제가 이전에 쓴 글을 이렇게 다시 쓴 것은 보충 설명이란 의미보다 성경을 보는 자세입니다. 진리를 기록된 그대로 보기보다 진영 논리를 따라 누군가를 응원하고 지지하기 위해 또는 누군가를 반대하고 논파하기 위해 말씀을 볼 때 말씀은 마음 속에서부터 왜곡됩니다.
우리는 성경을 대할 때 하나님을 향한 선한 양심 뿐 아니라 "사람을 향한 선한 양심"을 가져야 합니다. 두려움 없이 주의 말씀을 대하다 자칫하면 자신을 변호하기 위해, 상대를 꺾기 위해 말씀을 대할 때 가장 큰 손해는 바로 자신입니다. 건전한 상식과 이성, 선한 양심을 소유한 신자들이라면 성경 교사, 목사, 번역자, 교수라는 어떤 이들보다 쉽고 분명하게 성경의 진리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쉽고 단순한 진리,
말씀침례교회(http://av1611.net)
Pastor. Peter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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