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침례교회 ❏AV1611.net ❏Peter Yoon

글 작성자: Pastor. Yoon


plenish-. "Re"plenish. 논란이 될 수 없는 단어.
어느 사전이나 "Re + Plenish"라고 명시적으로 어원이 정확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참고할 글. 2013/09/12 - [질문과 답변] - replenish에서 're'는 "다시"란 뜻의 접두어가 아닌가요?


라틴어에서 유래한 영어는 한자에서 유래한 한글처럼 어근, 어원이 있습니다. 영어 단어를 외울 때 다들 조금씩은 다 공부해 보셨을 것입니다. 이것은 고급 영문법이나 언어적 소양을 갖추어야 아는 수준이 아니라 아주 초보적 수준의 영어로 상식적인 언어 수준만 갖춘 이도 능히 정확하게 알 수 있고 판단할 수 있는 사안입니다. 

plenish =채우다.
replenish=가득(충만히) 채우다, 다시 채우다.

히브리어 "말레"=채우다(fill), 가득 채우다, 다시 채우다(replenish)

여기까지는 별로 논란이나 논쟁의 여지가 전혀 없는 상식적인 지식입니다. 


히브리어 “말레(מָלָא  male)”는 성경 전체에서 276회가 나오는데 KJV 성경은 "말레(male)"를 fill로 33번, filled로 74번, filledst, fillest로 각각 1번, filleth로 2번, fulfil로 7번, fulfilled로 20번, full로 118번, fully로 4번, fullness로 9번, replenish로 7번 각각 다르게 번역했습니다.

 킹 제임스 성경은 같은 단어라고 해서 기계적으로 1:1 대응을 한 것이 아니라 그 문맥에 맞게 정확하게 어휘를 사용해서 번역한 성경입니다. 이는 우리가 이미 익히 알고 믿는 것입니다. 성경 신자들은 사전이 최종권위가 아니라 성경이 최종권위이며 하나님의 말씀인 킹 제임스 성경이 사람들이 편찬한 사전의 의미를 정확히 규명해 주고 정의해 주는 판단의 잣대라 믿습니다. 


말레(מָלָא )란 히브리어를 번역할 때 킹제임스 성경은 fill의 뜻일 때는 fill로 fulfil의 뜻일 때는 fulfil로 번역하고 replenish의 뜻일 때는 replenish로 번역했다는 것은 상식적 수준의 지식입니다. 


분명히 본문은 replenish로 기록되어 있는데 fill이라고 하는 것은 웃기는 일이죠? 


예를 들어 성경에서 '파스카'를 전부 유월절로 번역하고 딱 한곳만 이스터(행12:4)로 번역했다면 이스터는 유월절이 되나요? 원어사전이든 웹스터 사전이든 옥스퍼드 사전이든 아무리 다 뒤져서 논리를 전개해도 이스터는 이스터이지 유월절이 아니지만 유월절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게 배교한 근본주의자들의 논리입니다. 


구약의 '스올을 대부분 무덤으로 번역하고 몇 곳만 '지옥'으로 번역하면 지옥이 무덤이 됩니까? 절대 아닙니다. 이게 여호와의 증인들의 신학이고 논리입니다. 


언제나 킹제임스 성경이 정의한 단어, 기록된 그대로가 사전의 정의나 해석, 이후 다양한 성경 번역자들의 주장보다 옳습니다. 원어에 대한 정확한 정의가 바로 킹제임스 성경의 어휘입니다. 


자칭 근본주의라고 하는 이들 중에도 세대(generation)라고 읽고는 족보(genealogy)란 뜻으로 해석하고 이해하며 설교하고 가르치는 이들이 있습니다. 천사(angel)이라 읽으면서 '목사'로 이해하고 설명하는 이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킹제임스 성경을 번역했다는 사람 중의 한 명이 이렇게 가르치고 설교합니다. 그렇게 이해하고 말하려면 차라리 그냥 NIV 나 현대 역본을 보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그들은 그런 이중적인 태도를 취하지는 않습니다. 


킹제임스 성경과 현대 역본을 한 번 비교해 봅시다. 

and replenish the earth (KJVI)

and fill the earth(NASV)

fill the earth(NIV)

fill the earth (NKJV)

fill the earth(NLT)

and fill the earth(NRSV)

and fill the earth(NWT)


replenish를 fill이라고 우기려면 차라리 그냥 현대 역본들이 더 정확하고 맞다고 추천하시고 그것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손에는 킹제임스를 들고 입으로는 현대 역본을 따라 설교하고 가르치는 이들의 이중성보다는 그것이 낫습니다. 


옥스퍼드 사전 이야기 나왔으니 한 번 찾아 봅시다.
거기에는 과연 replenish에 fill again이 없을까요?


OED에서 “replenish”를 찾으면, 9번의 뜻.

II. In ordinary transitive uses.
9. To fill up again; to restore to the former amount or condition.

(II. 보통 타동사의 사용. 9. 다시 채우다, 이전 양이나 상태로 회복시키다.)


눈이 있으면 읽어 볼 것을 권합니다. 이 단어는 1612년, 1666, 1748, 1776, 1832, 1883년에 나온 사전들에 이 뜻이 다 등재되어 있습니다. 제가 가진 가장 오래된 사전은 1913년 판 웹스터 사전입니다. 거기에도 정확하게 나옵니다. 영어 킹제임스 성경이 영어권 사회에 널리 퍼져있던 때 그 단어가 어떻게 독자들 사이에 사용되었는지를 정확히 보여 줍니다. 이것은 누구의 주장처럼 진화론의 영향이 아니라 킹제임스 성경이 보편화되었을 때의 독자들이 이해하는 개념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킹제임스 성경은 영어 사전의 정의와 표현, 용례들의 선구자요 선도자적 역할을 했다는 것은 영어를 조금만 아는 사람이면 다 아는 사실입니다. 


어떤 분은 이런 기초 단어에 대해 논하면서 일개 영어 강사를 했던 사람이 어쩌고 폄하하면서 조선 시대 퇴계 이황이나 율곡을 운운하며 자기 지식을 자랑하지만 지식은 고사하고 상식이라도 좀 가지면 좋겠습니다. 킹제임스 성경 역자들이 당시 최고의 언어 실력을 갖춘 사람들로서 오늘날 어떤 원어학자나 영어 학자들보다 '말레'(מָלָא male)란 히브리어를 정확하게 fill 이 아닌 "replenish"로 번역했고 우리는 그것을 옳다고 믿는다는 것이 성경 신자의 바른 자세요 태도입니다. 


영문학에서 킹제임스 성경이 영어를 확립했다는 사실 정도는 성경 번역자가 아니더라도 교양과 상식선에 그냥 알아 두시면 좋겠습니다. 


아래 펼침글은 어느 영어 강사님의 글입니다.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사람을 외모로 취하는 한국의 어떤 성경 번역자의 글보다 훨씬 더 명료합니다. 


필자는 가능한 한 장황한 주장보다는 단순명료하게 사실을 보여 줍니다. 여러분이 직접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저처럼 믿지 않는다고 어떤 누군가처럼 비난하거나 욕하지 않습니다.  




쉽고 단순한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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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or. Peter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