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이 부분을 한 번 다루었지만 잘 이해하지 못해서 질문하시는 분들로 인해 다시 한 번 글을 씁니다.
참조. 2011/08/03 - [목자칼럼] - 마르다는 뭘로 근심했는가?
마르다는 섬기는 일이 많아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마리아는 예수님의 발치에 앉아서 말씀만 듣고 있었다는 설교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게다가 주님은 열심히 일하는 마르다를 책망하시고 오히려 앉아서 말씀을 듣는 마리아를 칭찬했다는 것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자, 성경을 보겠습니다.
그러나 마르다는 섬기는 일이 많아 섬기는 많은 일에 관하여(KJV) 괴로워하였더라. 그녀가 그분께 나아와 이르되, [주]여, 내 동생이 나 혼자 섬기게 내버려 두는 것을 돌아보지 아니하시나이까? 그런즉 그녀에게 명하사 그녀가 나를 돕게 하소서, 하거늘 예수님께서 그녀에게 응답하여 이르시되,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에 관하여 염려하고 근심하나 한 가지가 필요하니라. 마리아는 그 좋은 부분을 택하였으니 그것을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흠정역, 눅10:40,41).
우리는 따로 해석의 필요없이 주님께서 정확히 마르다에 대해 말씀해 주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르다는 섬기는 많은 일을 하느라 괴로웠던 것이 아니라 "섬기는 많은 일에 관해(about)" 걱정하고 염려하느라 괴로웠던 것입니다.
40. But Martha was cumbered about much serving, and came to him, and said, Lord, dost thou not care that my sister hath left me to serve alone? bid her therefore that she help me. 41. And Jesus answered and said unto her, Martha, Martha, thou art careful and troubled about many things: ( KJV)
그러나 마르다는 접대하는 일이 많아서 경황이 없더라. 그러므로 그녀가 와서 주께 말씀드리기를 "주여, 내 동생이 접대하는 일에 나 혼자만 남겨 놓은 것을 개의치 아니하시나이까? 그녀에게 말씀하셔서 나를 도와 주라고 하소서."라고 하니 (한킹)
참고로 개역 성경을 비롯한 현대 역본을 보겠습니다.
마르다는 준비(準備)하는 일이 많아 마음이 분주(奔走)한지라 예수께 나아가 가로되 주(主)여, 내 동생(同生)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생각지 아니하시나이까 저를 명(命)하사 나를 도와주라 하소서 (개역)
마르다는 준비하는 일이 많아 마음이 분주한지라 예수께 나아가 이르되 주여 내 동생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시나이까 그를 명하사 나를 도와주라 하소서 (개정).
개역, 개정, 한킹을 보면 마르다는 섬기는 일을 많이 하면서 그 일을 하는 것 때문에 괴로웠던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아직 마르다는 일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마르다는 일을 하지 않고 섬겨야 할 많은 일에 “관하여”(about) 걱정하며 염려하는 것입니다. 그는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에 괴로웠고 주님은 그녀가 많은 일에 관해 염려하고 근심한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주님은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서 해야 할 많은 일에 대해 걱정하고 근심하는 마르다를 책망하셨고 그 시간에 아무런 염려없이 주님의 말씀을 들었던 마리아는 좋은 부분을 택하였다고 칭찬하셨습니다.
영어를 전혀 몰라도 우리는 성경을 눈여겨 읽고 본다면 마르다 역시 주의 말씀을 듣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녀에게 마리아라 하는 동생이 있었는데 그녀도(also) 예수님의 발 앞에 앉아 그분의 말씀을 듣더라.] (눅 10:39).
"마리아"와 더불어 마르다는 주님의 발 앞에 앉아 말씀을 들었습니다. 40절은 "그러나"(But)라고 합니다. 마르다는 말씀을 들으면서 말씀에 집중하지 않고 많은 일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마리아가 섬기는 일을 많이 하는 마르다를 본체 만체 하고 자신은 앉아서 말씀만 듣고 있었다는 것을 칭찬하신 것이 아닙니다. 바른 말씀을 본다는 것은 정확한 사실, 진리를 파악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필자가 교회나 형제들과 교제할 때나 성경을 가르치면서 분명하고 바른 진리를 위해 킹 제임스 성경에 맞게 흠정역을 포함해 우리말 성경을 바르게 해석하는 것에 대해 불편해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런 사실을 직면할 때 불편해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언제일지 모를 수정판이 아니라 지금 이 시간 부터 바르게 말하고 가르치는 것이 진리의 말씀을 다루는 바른 자세입니다.
개역의 오류는 칼날처럼 날카롭게 비판하고 비난하고 심지어 한킹조차 서스럼없이 비난하면서 흠정역에 대해서는 입에 재갈을 물리는 행태는 공평하지 못한 추요, 거짓된 저울로서 주님 보시기에 가증한 일입니다.
저는 성경 번역자도 아니고 비난자, 비판자도 아닙니다. 다만 킹 제임스 성경에서 발견되는 진리들을 선명하게 전달하는 성경 교사로서 직무를 감당할 뿐입니다. 이 일이 형제라 불리는 누군가에 의해 방해 받지 않기를 바랍니다.
말씀침례교회는 남가주 LA County, Orange County에서 킹 제임스 성경으로 진리를 선포하고 가르치는 교회입니다. *문의 사항은 댓글이나 방명록, 이메일로 주시기 바랍니다.
쉽고 단순한 진리!
Brother. Peter Yoon
말씀침례교회(http://av161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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