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다윗이 백성의 수를 세는 것이 왜 어리석은 행동이며 죄인가요?

질문. 다윗이 백성의 수를 세는 것이 왜 어리석은 행동이며 죄인가요?

답변. 아래 설명을 보십시오.

내용 설명.

참고할 글. 2012/11/27 - [질문과 답변] - 누가 다윗에게 인구 조사를 시켰는가? 

다윗이 인구 조사를 명령했을 때 요압을 비롯한 왕명에 결사 반대했습니다. 이는 범죄요 어리석은 행동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신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인구 조사를 강행했는데 인구 조사를 명한 후에 곧바로 자신도 마음이 찔렸습니다(삼하 24:10). 다윗은 즉시 그것이 큰 범죄요 불법이란 사실을 알았습니다. 

[¶ 다윗이 백성의 수를 센 뒤에 그의 마음이 그를 찌르므로 다윗이 {주}께 아뢰되, 내가 행한 일로 인해 크게 죄를 지었나이다. 오 {주}여, 이제 간청하옵나니 주의 종의 불법을 제거하여 주옵소서. 내가 심히 어리석게 행하였나이다, 하니라.](삼하 24:10)

요압은 다윗이 인구 조사를 명하자, "그런데 내 주께서 어찌하여 이 일을 요구하시나이까? 어찌하여 왕께서 이스라엘에게 범법의 원인이 되려 하시나이까?" (대상 21:3)라고 하면서 인구 조사는 명백한 불법이란 사실을 알려 주었습니다.

그럼 인구 조사가 왜 큰 범죄요 불법이며, 어리석은 일입니까?

하나님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에게 이스라엘의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게 해 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하늘의 뭇별같이, 해변의 모래 알같이, 땅의 티끌같이...이것이 이스라엘의 인구입니다. 

이스라엘의 인구 조사를 하려 하면 재앙이 임한다는 사실은 출애굽기 30:11,12절에 나옵니다. 

[¶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네가 이스라엘 자손의 수에 따라 그들을 계수하여 그들의 총수를 조사할 때에 그들은 각각 자기 혼을 위하여 {주}께 대속물을 드릴지니 이것은 네가 그들을 계수할 때에 그들 가운데 재앙이 없게 하려 함이니라.] (출 30:11,12)

주님은 인구 조사로 인해 임할 재앙이 없도록 '대속물'을 드리도록 했습니다. 인구 조사 자체가 백성들 가운데 재앙을 불러 오는 일이란 것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혼이 계수되는 자들마다 성소의 세겔에 따라 반 세겔을 바쳐야 했는데(출30:13), 이것을 속죄돈이라고 합니다(출30:16).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서 속죄 돈을 취하고 그 돈을 회중의 성막에서 섬기는 일에 쓰도록 지정하라. 그리하면 그것이 {주} 앞에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기념이 되어 너희 혼을 위해 속죄하리라.] (출 30:16)

다윗이 인구 조사를 하려면 먼저 백성들에게 이 사실을 고지하고 백성들 가운데 재앙이 임하지 않도록 계수된 자들은 각기 자기 혼을 위해 대속물(속죄돈)을 내야 합니다. 이 사실은 이미 율법에 기록되어 있는 것이지만 다윗은 율법을 무시했습니다.  이미 전에 언약궤를 옮길 때 율법에 따라 옮기지 않을 때 임한 재앙의 교훈을 잊어 버린 채(대상13:10) 자기 마음대로 인구 조사를 명했습니다. 다윗의 이런 행동은 백성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었습니다. 

여기서 성경 본문은 이 일이 주님께서 이스라엘을 향해  분노가 타올라 그들을 치시려고 다윗을 움직였다고 하십니다(삼하24:1)

[다시 {주}의 분노가 이스라엘을 향해 타오르매 그분께서 그들을 치시려고 다윗을 움직이사, 가서 이스라엘과 유다의 수를 세라, 하고 말하게 하시니라.] (삼하 24:1).

성경은 주의 분노가 다윗을 향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을 향해 타올랐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주의 분노를 샀는데 이는 그들이 하나님이 기름부으신 다윗 왕 대신 다른 왕을 택했기 때문입니다(삼하15:7-12, 20:1,2).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윗을 대적하는 자들의 편에 서서 그들을 왕으로 삼으려 했던 적이 있습니다. 백성들은 자신들이 택했던 왕 사울 때는 반역을 한 적이 없지만 주께서 세우신 다윗 왕에게는 언제든지 반역하고 돌아설 수 있었습니다. 압살롬의 난과 세반의 난 때 그러했습니다. 백성들은 압살롬의 편에 서서 다윗 왕을 몰아내려 한 적이 있고, 세바의 편에 서서 다윗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마침 거기에 세바라는 이름의 벨리알의 사람 하나가 있었는데 그는 베냐민 족속 비그리의 아들이더라. 그가 나팔을 불며 이르되, 우리에게는 다윗 안에서 얻을 몫이 없으며 이새의 아들 안에서 얻을 상속 재산이 없도다. 오 이스라엘아, 각각 자기 장막으로 돌아가라, 하매 이에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이 다윗 따르기를 그치고 올라가서 비그리의 아들 세바를 따랐으나 유다 사람들은 요르단에서부터 예루살렘까지 자기들의 왕에게 굳게 붙으니라.](삼하20:1,2).

백성들은 기회가 되면 언제든지 다윗을 탄핵하고 반역을 도모하는 편에 섰는데 이번에는 다윗으로 인해 그들 자신이 그에 대한 징계와 심판을 받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반역하는 이스라엘을 향해 분노하셨고 다윗의 인구 조사를 이들을 심판하시는 도구로 삼으셨습니다. "그분께서 그들을 치시려고 다윗을 움직이사"(삼하24:1).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치시기 위해 다윗을 움직이셨습니다. 동시에 사탄은 이스라엘을 대적하려고 다윗을 선동했습니다(대상21:1). 

이 일로 주님은 다윗에세 세 가지 재앙 중 하나를 택하라고 하셨는데 1) 칠년 동안의 기근, 2) 3개월 간 원수들에게 쫓겨 다니는 전쟁의 패전, 3) 사흘 간의 역병입니다(삼하24:13). 이 셋은 모두 이스라엘을 향한 것입니다. 다윗이 무엇을 택해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엄청난 재앙입니다. 다윗은 역병을 선택했는데  인구 조사를 통해 결국 삼일 간의 역병이 백성들을 휩쓸게 됨으로써 이스라엘은 7만명이 죽었습니다(삼하24:15). 이스라엘을 향한 주의 분노가 집행된 것입니다.

다윗은 이 일로 인해 자신의 어리석음, 죄로 인해 백성들이 심판 받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윗이 백성을 친 천사를 보고 {주}께 아뢰어 이르되, 보소서, 나는 죄를 짓고 악하게 행하였사오나 이 양들 곧 그들은 무슨 일을 하였나이까? 원하건대 주의 손으로 나와 내 아버지 집을 치소서, 하니라.] (삼하 24:17)

다윗은 자신이 죄를 짓고 악하게 행했으니 백성들을 치지 말고 자기와 자기 아버지 집을 치라고 했지만 역병은 이스라엘을 향한 주의 심판이었습니다. 

사탄은 다윗을 격동했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대적해서 다윗을 움직이심으로 이스라엘을 향한 주의 분노가 집행되었습니다. 

쉽고 단순한 진리!
Brother. Peter Yoon
말씀침례교회(http://av1611.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