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찮게 인터넷 검색을 하다 걸린 글인데 그 글이 저의 글을 반박하는 어떤 한글 흠정역 옹호자의 주장이었습니다. 이 글은 요나가 고래 배 속이 아니라 고래 배에서 나와서 기도했다는 저의 글이 오류요 흠정역 번역이 옳다며 저를 비난하는 내용인데 자기 나름대로 근거를 대기 위해 영한 사전과 성경 용례를 뒤져서 어린 양떼들을 혹세무민하느라 바쁘신 분인 듯 합니다. 저는 이 분의 이름도 모르지만 이런 글은 몇 번 접했습니다.
일단 제 글을 보시기 바랍니다.
2015/05/28 - [Bible] - 요나는 물고기 배속에서 아니면 나와서 기도했는가?
요즘 한국의 초등학생도 알 수 있는 쉬운 구절이지만 도저히 오류를 인정하기 싫어서 발악하는 이 분은 나름 겸손한 체 하면서 오랫동안 성경 번역의 교열을 해 왔던 목사들의 오류를 능히 고쳐 줄 수 있고, 모임의 리더를 자처하는 자칭 똑똑이입니다. 반박 글마다 워낙 수준 이하라 대꾸할 가치도 없지만 호주에서 사람들을 모아 놓고 가르치며 아는 체 하는 분이라 하시기에 글을 올려 둡니다. 먼저 자신을 돌아본 후에 남을 가르치기 바랍니다.
글 인용.
이 정도 설명으로 충분히 납득하시리라 생각되지만, 다른 성경 구절들을 인용하면서 바르지 못한 해석을 한 것들이 있어서 이것들에 대해서도 마저 검토하여 보겠습니다. -글 인용 마침
출처. http://www.kjbstudy.net/gnuboard4/bbs/board.php?bo_table=khlove&wr_id=23&page=4
누가복음 5:3절을 보십시오.
And he entered into one of the ships, which was Simon's, and prayed him that he would thrust out a little from the land. And he sat down, and taught the people out of the ship. (눅 5:3/KJV)
그분께서 그 배들 중 하나에 오르셨는데 그것은 시몬의 배더라. 그분께서 그가 뭍에서 조금 나갈 것을 그에게 청하시고 앉으사 배에서 사람들을 가르치시더니 (눅 5:3/흠정역)
"그리고 그분께서 앉으시고 배 밖에 있는 사람들을 가르치셨더라."(눅5:3, KJV).
흠정역은 예수님께서 배에서 사람들을 가르쳤다고 번역했습니다. 영어 킹제임스 성경이 그렇게 되어 있습니까? 중학교 영어 문장 수준도 안되는 이런 것을 왜 엉터리로 번역했을까요? 킹제임스 성경을 번역했다고 하지만 사실은 개역을 그대로 가져다 썼기 때문입니다. 그럼 호주 교포라며 저의 글을 능히 바로 잡아 줄 수 있을 정도의 이 똑똑한 양반은 왜 이런 구문도 파악하지 못할까요? 옳고 그름의 판단 기준이 없이 무조건 흠정역이 옳다고 믿고 시작하기 때문에 진리가 눈에 보일 수가 없습니다. 주님은 배에 앉으신 뒤 배 밖에 있는 사람들을 가르치셨습니다. 이것이 킹제임스 성경입니다. 물론 막무가내로 흠정역이 완전하다, 온전하다, 충족성이 있다는 별 희귀한 논리로 방어하고 포장하는 이들에게는 오류도 맞는 것처럼 보이니 그걸로 족하겠지만 킹제임스 성경의 한 단어, 한 글자라도 주의 말씀으로 두려워하고 믿는 저와 같은 사람에게는 어림도 없는 말입니다.
아래 글은 더 꼴갑을 떠는 주해입니다. 자신의 무식과 무지를 이렇게 당당하게 드러낼 수 있는 용기는 칭찬받을 만합니다. 흠정역 관련 카페를 운영하는 분인 듯 합니다. (출처: http://cafe.daum.net/comingagain./LuAu/435)
요나가 숨 넘어가면서 기도했다는 이 주장을 하는 이런 분은 파도가 치는 바다는 아니더라도 수영장이라도 던져서 발로 머리를 한 번 밟아 버리면 자기 주장이 맞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Jonah prayed-요나는 기도했다. 요나의 기도 소리를 누가 들은 것이 아닙니다.
다음은 기도의 대상입니다. unto the LORD-주께.
다음은 기도의 장소입니다. out of the fish's belly. 물고기의 배 밖에서/배에서 나와.
중학교 1학년도 할 수 있는 이 영어 문징이 헷갈릴 내용입니까?
요나의 기도 소리가 고래 배에서 나와 하나님께 들렸다는 말이 아닙니다. 기록된 대로 읽고 믿으면 됩니다. 오류는 시인하고 고치면 됩니다. 억지를 쓰면서 윤 목사가 오해했다느니 '기도 소리'가 바까으로 나왔다는 소설을 쓰는 것은 신자가 할 일이 아닙니다. 흠정역의 완전성이란 말에 속았던 신자들은 어쩌든지 변명하면서 맞다고 우기고 싶겠지만 냉정하게 현실을 인정하는 것이 건전한 영입니다. 간혹 필자가 자신들 보다 영어를 못한다고 단정하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한국에서 중학교 영어부터 대입 영어, 토플, 토익, 타임까지 강의했습니다. 미국에 산다고 영어를 다 잘하는 것은 아닌가 보네요라고 빈정대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때는 "성경 번역자고 교수라고 영어를 다 잘하는 것은 아니네요."라고 답변해 주는 것이 낫습니다. 공대 교수요 성경 번역자라고 다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식의 대화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완전한 주의 말씀을 추구하는 필자와 같은 사람으로 인해 흠정역의 완전성을 믿는데 심히 짜증이 나고 불평이 이는 분들이 많은 듯 합니다. 완전하지 않는 것을 완전하다고 말해 달라고 하거나 차라리 침묵해 달라고 하는 것은 거룩한 영, 그리스도의 영이 아닙니다. 흠정역의 이런 오역, 오류들이 부지기수인 것을 스스로 알면서 독자들을 속이는 것은 진리의 말씀을 마귀의 영으로 다루는 것 밖에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불의 안에서 진리를 붙잡는 자들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쉽고 단순한 진리,
말씀침례교회(http://av1611.net)
Pastor. Peter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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