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아래 설명을 보십시오
내용 요약
질문의 내용은 주께서 이스라엘을 "실로같이" 만드신다고 하는데 "실로"가 무엇이며 어떤 의미로 그렇게 말씀하셨느냐는 것입니다.
“내가 이 집을 실로같이 되게 하고 이 도시를 땅의 모든 민족들에게 저주거리가 되게 하리라, 하라.”(렘 26:6)
“어찌하여 네가 {주}의 이름으로 대언하여 이르되, 이 집이 실로같이 되고 이 도시가 황폐하게 되어 거주민이 없으리라, 하느냐? 하며 온 백성이 {주}의 집에 모여 예레미야를 대적하니라.”(렘 26:9).
예루살렘의 유대인들은 예레미야가 한 주의 말씀을 충분히 알고 있었습니다. "이 집이 실로같이 되고..."란 말을 모르는 유대인들은 없었습니다. '실로'는 역사적으로 그들의 아픈 상처였습니다.
여러분들이 스트롱 성구사전을 가지고 있다면 '실로'를 찾아보면 아래 세 가지 의미로 정의해 놓은 것을 보게 됩니다.
실로- 팔레스타인의 지명 이름
실로- 메시아, 그리스도의 별칭
실로- 행복한, 번성하다, 안전한(욥3:26)
그럼 성경을 펴서 보겠습니다. 우리는 사전이 아니라 성경을 펴서 말씀을 공부하는 사람들입니다.
1. 실로=메시아(그리스도)
“실로가 오실 때까지 홀(笏)이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법을 주는 자가 그의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리니 그에게 백성이 모이리로다.”(창 49:10)
이 구절은 대언자 야곱의 예언으로 '실로'가 메시아(그리스도)이심을 보여 줍니다. 유다 지파에서 '그리스도'가 나신다는 예언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유다 지파의 사자이십니다(계5:5). 야곱의 예언은 히브리서 7:14절을 통해 확증되었습니다.
“우리 [주]께서 유다에게서 나신 것이 분명하도다. ...”(히 7:14).
2. 실로. 주의 집(성막)이 있던 곳.
실로는 주의 집(성막)이 있던 곳입니다.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을 정복한 후로 사사 시대까지 계속해서 '주의 집'(성막)이 실로에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집이 실로에 있던 모든 기간에 그들이 자기들을 위하여 미가가 만든 그 새긴 형상을 세웠더라.”(삿 18:31)
“그때에 그들이 이르되, 보라, ... 실로에서 해마다 {주}의 명절이 있도다, 하고”(삿 21:19).
“{주}께서 다시 실로에서 나타나셨으니 {주}께서 실로에서 {주}의 말씀으로 사무엘에게 자신을 계시하셨더라.”(삼상 3:21)
실로는 주의 집이 있던 도시의 이름(지명)입니다.
그럼 대언자 예레미야는 주께서 이스라엘을 '실로같이' 되게 하겠다는 말씀을 전했습니다. 유다나 이스라엘 사람들은 실로란 도시가 어떻게 되었는지 다 압니다. 그들은 블레셋과 싸우기 위해 주의 집에 있던 언약궤를 가지고 전쟁터로 갔다가 블레셋에 패하면서 전리품으로 빼앗겨 버렸습니다. 그 날 대제사장 엘리가 죽고, 그의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도 죽었습니다. 그 날부터 '실로'에 있던 주의 집은 황폐하게 되었습니다. 주의 언약궤가 없는 집은 더이상 주의 집이 아니었고 사람들은 거기로 올 일도 없게 되었습니다. 빼앗긴 언약궤가 예루살렘으로 오는데는 무려 100년 4개월이 걸렸습니다. 블레셋에서 7개월만에 언약궤는 기럇여아림의 아니나답의 집으로 왔고, 사무엘의 전 생애와 사울의 전 생에 동안에도 계속 기럇여아림에 있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다윗이 이것을 옮기려다 실패(웃사의 죽음)함으로 오벳에돔의 집에 약 3개월 있다가 율법에 따라 레위 제사장들이 궤를 메고 예루살렘으로 가져왔습니다.
이런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예레미야 26:6,9절을 보겠습니다.
“내가 이 집을 실로같이 되게 하고 이 도시를 땅의 모든 민족들에게 저주거리가 되게 하리라, 하라.”(렘 26:6)
“어찌하여 네가 {주}의 이름으로 대언하여 이르되, 이 집이 실로같이 되고 이 도시가 황폐하게 되어 거주민이 없으리라, 하느냐? 하며 온 백성이 {주}의 집에 모여 예레미야를 대적하니라.”(렘 26:9)
이스라엘이 블레셋의 침공으로 실로에서 언약궤를 잃고 주의 집이 황폐하게 되었듯이 이번에는 바빌론의 침공으로 예루살렘에서 주의 집이 불타 없어져 버립니다. 성전의 보물은 모두 바빌론으로 옮겨집니다. 주의 집에 있던 주의 영은 성전을 떠나버립니다(겔11:23). 주님께서 실로의 장막을 버리셨듯이 예루살렘의 성전도 버리신다는 말입니다.
“실로의 성막 곧 친히 사람들 가운데 두신 장막을 버리시고”(시 78:60)
“오직 너희는 실로에 있던 내 처소 곧 내가 처음에 내 이름을 둔 곳으로 이제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사악함으로 인하여 내가 그곳에 어떻게 행하였는지 보라.”(렘 7:12).
주께서 전에 실로에 있던 주의 집을 버리신 것같이 이번에는 예루살렘에 있는 주의 집을 버리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역사는 반복됩니다. 그들은 역사를 통해 배우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들의 조상들은 '언약궤'를 들고 전쟁에 나가면 승리할 줄로 알았지만 패했습니다. 지금 그들은 예루살렘의 성전을 믿고 유다는 절대 망하지 않을 것이다,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믿지만 예루살렘은 바빌론에 멸망하고 성전은 불타고 황폐하게 됩니다. 그들은 법궤나 성전을 믿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주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실로에 행한 것 같이 내 이름으로 불리는 이 집 곧 너희가 신뢰하는 이 집과 내가 너희와 너희 조상들에게 준 이곳에 행하겠고”(렘 7:14)
주께서는 이전에 실로에서 그러하셨던 것처럼 예루살렘에서도 똑같이 행하실 것임을 대언자 예레미야를 통해 말씀하셨고, 그 말씀대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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