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침례교회 ❏AV1611.net ❏Peter Yoon

글 작성자: Pastor. Yoon


질문. 초실절이 언제입니까? 두 번의 초실절이 있나요?

답변. 초실절(첫 열매 수확의 절기)은 예수님의 부활을 예표하는 절기와 성도들을 거두어 들이는 수확의 절기입니다. 



내용 설명


한국의 가을에 수확을 기념하는 명절인 추석이나 미국의 추수 감사제를 수확절 즉 '초실절'과 연관해서 설교하고 가르치는 예가 많이 있는데,이는 성경의 초실절과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성경에서 첫 열매를 주님께 드리는 명절은 유월절과 무교절에 이어지는 '첫 열매의 단'을 드리는 날입니다. 그리고 그 날 이후 일곱 안식일이 지나 '첫 열매의 수확'을 드리는 칠칠절(오순절)이 있습니다. 그럼 초실절이 두 번 나오는 것입니까? 


성경이 말하는 초실절에 대해서 간략하게 정리하겠습니다. 




초실절이란 첫 열매를 주께 드리는 날입니다. 

예수님의 부활과 더불어 죽은 자들로부터 일어나 구약 성도들을 예표하는 "첫 열매(들)"은 무교절 기간 중에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니산월 16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로 연속된 절기입니다. 이 때는 보리 추수가 시작되는 시점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유월절 어린양"으로 희생이 되셨고 초실절에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들)가 되셨습니다(고전15:20,23). *첫열매들이라고 한 것은 그리스도와 함께 구약 성도의 부활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말 흠정역 성경(역본)에는 레위기 23:11절에 초실절이란 단어가 없습니다. 개역이나 개정, 한킹, 흠정역 어디에도 초실절이란 말을 쓰지 않습니다. "수확물의 첫 열매 한 단을 드리는 날"을 한자어로 '초실절'이라고 이름을 붙여서 굳어진 용어입니다. 


그럼 초실절(명절)이란 명칭을 붙는 말은 레위기 23장이 아니라 출애굽34장에 나옵니다. 개역, 개정, 한킹에 이 구절을 초실절로 번역했는데 "명절"을 의미하는 feast가 있습니다. 흠정역은 "수확의 첫 열매 명절"이라고 풀어 썼는데 "초실절"이란 한자어와 의미가 정확히 부합합니다.


[칠칠절 곧 맥추의 초실절을 지키고 가을에는 수장절을 지키라](출 34:22, 개역)

[너는 칠칠절과 밀 추수의 초실절과 연말에 수확절을 지킬지니라.](출 34:22, 한킹)

[¶ 너는 칠칠절 곧 밀 수확의 첫 열매 명절을 지키고 한 해가 끝날 때에 수장절을 지킬지니라.](출34:22, 흠정역) *칠칠절=밀수확의 첫 열매 명절=초실절


자, 이 구절과 더불어 레위기 23장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그들에게 말하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가서 거기서 수확을 거두면, 너희는 수확의 첫 열매들의 단을 제사장에게로 가져올지니라. (레23:11,한킹)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고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가 그 땅의 수확물을 거둘 때에 너희 수확물의 첫 열매 한 단을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레23:11, 흠정역)


이 구절들에는 "수확의 첫 열매 한 단"이라고 했지 초실절이라고 번역하지 않았는데 ''명절'을 뜻하는 feast란 말이 없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이 날 무엇을, 어떻게 드려야 하는지 말씀하셨을 뿐입니다. 


그럼 우리가 사용하는 '초실절'이란 단어는 출애굽기 34:22절입니까? 아니면 레위기 23:11절입니까?

이 둘은 전혀 다른 절기입니다.


주님께서 "첫 열매의 수확절을 지키라."(출23:16)고 명령하셨는 이것은 칠칠절, 오순절이라 불리는 절기입니다. 한글 개역이나 한킹에서 '초실절'이라고 번역한 날은 무교절 기간에 있는 날이 아니라 오순절입니다. 그러나 일상적으로 우리가 설교나 말씀에서 사용하는 '초실절'이라고 사용하는 말은 모두 레위기 23:11절에 나오는 날을 말합니다. 


일곱 절기의 순서를 논할 때, 유월절-무교절-초실절-오순절(칠칠절)...이렇게 나갑니다. 

이는 유대인들이나 기독교인들이나 동일하게 사용하는 말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고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가 그 땅의 수확물을 거둘 때에 너희 수확물의 첫 열매 한 단을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제사장은 너희를 위한 것으로 내가 그 단을 받도록 {주} 앞에서 흔들되 안식일 다음 날에 그것을 흔들지니라.] (레 23:10,11).

설교나 성경 공부, 일반 신학 서적에서 말하는 초실절은 이것입니다. *수확물의 첫 열매 곡식단을 가져와서 흔듭니다.


[¶ 너는 칠칠절 곧 밀 수확의 첫 열매 명절을 지키고 한 해가 끝날 때에 수장절을 지킬지니라.] (출 34:22).

[And thou shalt observe the feast of weeks, of the firstfruits of wheat harvest, and the feast of ingathering at the year's end.] (출 34:22).

[¶ 또 너희의 이레(週)들이 지나 첫 열매를 드리는 날(칠칠절)곧 너희가 {주}께 새 음식 헌물을 가져올 때에도 거룩한 집회로 모일 것이요, 아무 노동도 하지 말지니라.](민28:26).

성경이 말하는 초실절은 칠칠절(오순절)입니다. *빵을 가져와서 흔듭니다. 


성경적으로 초실절의 정확한 의미는 "수확의 첫열매 명절"(출34:22), "첫 열매를 드리는 날"(민28:26)입니다. 맥추철, 수확절, 초실절은 모두 같은 의미를 가지고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흔히 교회에서 사용하는 초실절은 예수님의 부활을 의미할 때 씁니다. 유대인들도 초실절이란 절기를 말할 때 무교절과 관련된 이 날을 초실절이라 부릅니다. 그러나 용어적(어휘상)으로 성경이 말하는 초실절은 '칠칠절'입니다. 개역 성경, 한킹에 따르면 예수님의 부활과 초실절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개역과 한킹은 칠칠절을 '초실절'이라고 분명하게 번역하고 있습니다. 흠정역은 이를 피하기 위해 '한자어'를 쓰지 않고 한글로 '첫 열매 명절'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의미는 같습니다. 그럼 성경적으로 부활,부활절을 초실절이라고 해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말이긴 하지만 정확히 의미를 알고 사용해야 혼선이 없습니다. 








고 단순한 진리!
Brother. Peter Yoon
말씀침례교회(http://av1611.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