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출애굽기 15:23-27 요절: 출애굽기 15:26 홍해를 건넌 후 이스라엘 백성들은 곧 바로 광야의 여행에 접어들었습니다. 광야를 통해서 주님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연단과 시련을 통한 믿음을 심어 주시고자 하셨습니다. 이집트에서의 열 가지 재앙의 특별한 체험과 홍해의 기적 등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흥분하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체험과 감정적 흥분은 삼일의 광야 여행동안 마른 땅의 수증기처럼 모조리 말라 버렸습니다. 홍해를 건넌 후 부른 찬양은 마음 속에서 그 유효기간이 3일을 넘지 못했습니다. 광야 여행의 목적은 첫째, 이스라엘을 시험하시고 낮추시는 것입니다. [[주] 네 하나님께서 이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너를 인도하신 그 모든 길을 기억할지니 이것은 그분께서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
말씀: 출애굽기 15:11- 22 요절: 출애굽기 15:11 인간의 잠재된 욕망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신(神)이 되고 싶다는 것입니다. 식욕이나 성욕과 달리 신이 되고 싶다는 욕망은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에덴의 낙원에 죄성이 없던 이브도 마귀의 이 한마디 말에 타락하고 말았습니다. “너희가 신들과 같이 되어”란 말입니다. 이 말이 얼마나 강렬하였던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는 주님의 말씀을 어겨가며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었습니다. 이후의 인간들은 누구라도 신들이 되고자 하는 끝없는 욕망이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그 말이 ‘해탈’이든 ‘성불’이든 ‘군자’이든 ‘성인’이든 ‘초인’이든 ‘신선’이든 간에 한계 상황을 초월하고픈 신(神)이 되고자 하는 간절한 소망을..
말씀: 출애굽기 15:3-10 요절: 출애굽기 15:3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포기하려 하지도 않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른 것을 포기하려고도 하지 않는다.” 이 말은 어느 설교자가 강단에서 교인들을 향해 외친 음성입니다. 더불어 그는 ‘많은 사람들이 구원은 원하지만 그들의 구원자는 원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어린 애들에게 선물을 주면 받은 선물에는 기뻐하며 입을 맞추지만 선물을 준 사람에게는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듯이 많은 성도들이 이와 비슷한 생활을 하는 듯이 보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매주 드리는 예배를 통해서, 선포되는 말씀을 통해서 영적 생활의 변화와 성장을 기대합니다. 교회 생활이 있고, 직장 생활이 있고, 가정 생활이 있고, 학교 생활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루 24시간 일..
말씀: 출애굽기 15:1-2 요절: 출애굽기 15:1-2 오늘 본문은 성경에서 처음 나오는 노래입니다.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함께 부른 이 노래는 홍해를 건넌 후 전능하시고, 무한광대하신 하나님의 신성과 두려움을 깨달은 후에 심중에서 입으로 흘러나온 노래입니다. 야곱이 야반 도주를 하지 않고 당당히 나왔더라면 그의 외삼촌이자 장인인 라반은 노래를 불러 주었을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내가 희락과 노래와 작은 북과 하프와 함께 너를 보내겠거늘 어찌하여 네가 은밀히 도망하여 몰래 떠나고 내게 고하지 아니하였느냐?](창31:27). 만약 그랬더라면 창세기에 노래가 한번 등장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라반의 인격을 볼 때 결코 그런 일은 없었을 것임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 노래가 불러진 첫 번째..
말씀: 출애굽기 14:19-31 요절: 출애굽기 14:29 오늘 본문은 어느 교회에서나 역경을 이기는 표본적인 예로 자주 하는 설교이며, 성도들에게 매우 익숙한 구절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홍해를 건너는 이스라엘을 통해 여러분은 무엇을 배웁니까? 인생에는 누구나 건널 수 없는 홍해가 있지만 하나님의 도움으로 무사히 건너 본 체험을 간직한 성도들이 많이 있습니다. 건너기 전에는 도저히 불가능했던 일이 지나고 나서 보면 거짓말처럼 안전하게 건넜을 뿐만 아니라 모든 문제가 깨끗하게 해결된 그런 경험들을 해 보셨을 것입니다. 홍해 앞에선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 후 처음으로 맞는 절체절명의 위기 순간이었고, 그들의 지혜와 힘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첫째, 파라오에..
말씀: 출애굽기 14:15-18 요절: 출애굽기 14:17 출애굽 후 처음으로 당한 절대 절명의 위기에서 백성들의 바닥난 믿음, 하나님을 향한 불신, 모세와 아론을 향한 분노와 대조적으로 모세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했습니다. 모세가 백성들에게 준 위대한 말씀은 바로 [[주]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조용히 있을지니라, 하니라.](14). 동일한 환경에서 동일한 시간대에 동일한 사건을 보면서 믿음의 사람 모세와 불신의 백성들 간에 뚜렷한 대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주님은 모세를 통해서 위기에 처한 백성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모세는 즉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 때 주님이 주신 말씀이 무엇입니까? 15절을 보십시오. [[주]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내게 부르짖느냐? 이스라..
2003년 7월 06일- 출애굽기 출애굽기(XL) 말씀: 출애굽기 14:13-14 요절: 출애굽기 14:14 40. 너희는 조용히 있을지니라. 믿음의 바닥을 보여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하나님은 위대한 기적을 베푸셨습니다. 주님은 누구든지 믿음이 없거나 적을 때 꾸짖으시지만 그 믿음을 도우시는 분이십니다. 주님은 우리의 믿음을 늘 평가하십니다. 큰 믿음은 칭찬하시고, 적은 믿음은 책망하시고 도우시며, 없는 믿음은 크게 꾸짖으십니다. 주님의 제자들은 믿음이 적어서 그 문제에 관한 한 늘 책망을 받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그들을 버리시거나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가 믿음의 바닥을 드러내 보일 때 주님은 우리를 책망하시지만 우리 앞에 닥친 환경을 해결해 주심으로써 믿음을 가지도록 도우십니다. 우리는..
2003년 6월 29일- 출애굽기 출애굽기(XXXIX) 말씀: 출애굽기 14:1-12 요절: 출애굽기 14:4 39. 믿음의 바닥을 보여준 이스라엘 오늘 본문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과 관련하여 가장 중요하고도 유명한 사건입니다. 홍해를 건넌 사건은 신약 성경에서 주님이 무덤에서 부활한 사건에 비견될 정도의 큰 사건이며, 구약에서 계속해서 언급되는 사건입니다. 하나님은 대언자들을 통해 말씀하시고, 자신을 계시하실 때 이 사건을 말씀하심으로 이스라엘의 구원자이심을 증거하셨습니다. [오직 나는 [주] 네 하나님이라. 파도가 울부짖던 바다를 갈랐던 자니 그의 이름은 만군의 [주]니라.](사51:51). 우리가 십자가와 부활을 늘 기억해야 하는 것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하나님과 더불어 ..
2003년 6월 22일- 출애굽기 출애굽기(XXXVIII) 말씀: 출애굽기 13:17-22 요절: 출애굽기 13: 38. 주님은 어떻게 인도하시는가? 우리말 가운데 “길은 달라도 목표는 하나”란 말이 있습니다. “산의 정상은 하나이지만 올라가는 길은 다양하다”는 말이나 “모로 가나 똑바로 가나 서울만 가면 그만”- 橫步行好去京 (횡보행호거경)이란 말도 있습니다. 이 말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표만 도달하면 하면 된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목표 못지 않게 과정과 수단, 방법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끝이 좋으면 다 좋은 것이라고 해서 결과만을 중시하지만 하나님은 동기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십니다. 한국 근대 문학의 선구자요, 대표적 친일 작가였던 춘원 이광수는 한국에 기독교가 들어온 지..
2003년 6월 15일- 출애굽기 출애굽기(XXXVII) 말씀: 출애굽기 13:1-16 요절: 출애굽기 13:9 37. 구속받은 성도에게 주어진 임무 오늘날 인본주의자들이 기독교인들에게 갖는 못된 감정 가운데 하나는 기독교가 인본주의를 지향하지 않고 지나치게 교회 중심, 하나님 중심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교회 내에서 신앙 생활을 하는 신자들은 자신들의 생활이 교회 중심도, 하나님 중심도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절감할 것입니다. 진정 인간다운 인간으로서 살고 싶은 사람은 독실한 신자가 되어야 합니다. ‘참된 신자가 되는 것이 이 세상에서 가장 고상하고, 위대한 하나님의 사역입니다.’ 한국에서 무교회 주의를 주창한 김교신 목사와 더불어 주로 문필 활동을 했던 함석헌 선생은 '씨알의 소리'라는 잡지에 “한국 ..
2003년 6월 08일- 출애굽기 36. 이 밤은 [주]의 밤이라 말씀: 출애굽기 12:40-51 요절: 출애굽기 12:42 오늘 말씀은 지난 시간에 설교한 출애굽의 밤에 대한 부연 설명입니다. 하나님은 출애굽의 밤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셨는지 이 밤을 [주]의 밤이라고 명명하셨고, 이스라엘은 대대로 이 밤을 지켜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천지 창조를 완성한 날보다 출애굽의 밤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셨습니다. 오늘날 서양 사회에는 사람 이름을 따서 ‘날’을 많이 정합니다. 콜롬부스데이, 발렌타인데이, 성페트릭스 데이 등 이렇게 날자를 정해서 기념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런 절기를 몇 정해 주셨는데, 최초로 정한 절기는 낮이 아니라 밤이었습니다. 출애굽의 밤, 유월절의 밤을 [주..
2003년 6월 01일- 출애굽기 출애굽기(XXXV) 말씀: 출애굽기 12:29-39 요절: 출애굽기 12:29, 30 35. 출애굽의 밤 어느 민족이나 어느 개인에게나 특별한 날(낮)이나 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에게서 가장 특별한 밤은 오늘 본문의 출애굽의 밤이었습니다. 역사는 밤에 이루어진다는 말이 가장 실감나는 장면이 바로 출애굽의 밤일 것입니다. 유구한 역사와 함께 한 이스라엘은 민족적 위기에서 탈출한 이런 밤이 많이 있었는데, 출애굽은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도 잊혀질 수 없는 그런 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파라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네게 이르기를, 내 아들을 가게 하여 나를 섬기게 하라. 그가 가는 것을 네가 거부하면, 보라, 내가 네 아들 곧 너의 처음..